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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Log/인간에 관한 생각

    1. 갈증은 소중하다. 목 마른자는 스스로 우물을 판다. 2. 갈증은 중요하다. 목 마르지 않은 자에게는 물을 줄 가치가 없다. 물고문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만든다. 3. 갈증은 위험하다. 찬 물, 더운 물 가리지 않게 만든다. 일찍이 맹자는 목마름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맹자가 말했다. "굶주린 자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게 먹고, 목마른 자는 무엇을 마셔도 달게 마신다. 그러나 이는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굶주림과 목마름이 미각의 본성을 해쳤기 때문이다. 어찌 입과 배만이 굶주림과 갈증으로 인해 해를 입겠는가? 사람의 마음도 굶주림과 갈증으로 해를 입는다."

    생각 : ?와 !의 정반합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와이파이를 통해 두 기기를 연결하라는데 설명서에 있는 사진에는 공유기에 랜선이 꽂혀있지 않았다. 이걸 보고 내 주변 사람들 반응은 이러하였다. 먼저 설명서 사진을 봤는지 안봤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에 랜선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 케이스. 두번째는 인지했어도 그래서 뭐? 그냥 사진일뿐이잖아 하고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케이스.. 이제 그럼 생각을 해보자. 설명서를 만드는 사람이 '정상인'으로서 평균적 수준의 성실함과 의무이행을 다하였다면, 과연 그 사진이 무의미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물음표'로서의 '왜'라는 질문이 떠올라야한다. 왜 사진을 이딴걸 찍어놨지? 나는 1. 설명서에 랜선이 꽂혀있지 않은 공유기 사진이 찍혀있다는 점 2. 노트북과 공유기와 단말기가 모두..

    의지하는 자는 지지 받지 못한다

    2014년 7월 17일. 지금과 비슷한 상황 속에서 그 당시 내가 내린 결론이다. 남에게 의지하는 자는 타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의지하는 자란 무엇인가? 스스로 땅을 딛고 서지 못한 자이다. 스스로 땅을 딛고 서지 못한 자란 무엇인가?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잣대로 살아가지 않는 자이다.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잣대로 살아가지 않는 자란 무엇인가? 타인의 기준과 타인의 잣대로 살아가는 자이다. 도대체 누가 타인의 기준과 타인의 잣대로 사는가? 타인에게 잘 보이려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의 반응에 연연하는 자가 그렇다. 그런 사람은 타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좀 더 곱씹어 보면 역설적이다. 타인으로부터 지지 받고 싶다면, 더더욱 나는 나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야한다. ..

    공허한 삶과 계획하는 삶 (ft. ENTP가 ENTJ로 변하게 된 이유)

    MBTI 검사에서 이제는 ENTJ로 굳혀졌지만, 어릴때만 해도 나의 MBTI는 ENTP였다. 그리고 MBTI에 관한 설명이나 짤들을 보다보면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ENTJ, ENTP, INTJ, INTP적 성향이 조금씩 다 섞여있다고 느낀다. 물론 ENTJ적 성향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으로 ENTP, INTJ가 그나마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ENTP가 더 강하다고 느낀다. 이런 점들은 과거 ENTP 출신(?)의 흔적이려나? 어쨌건 지금 돌이켜보면, ENTP였던 나의 성향이 바뀌게 된 것은 아마도 '공허함'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공허함. 나는 이 망할 녀석을 내 인생에서 쫓아내기 위해 계획이라는 녀석을 내 삶에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도 억압을 싫어하고 자유를 갈망했으며, 룰브레이커적인 면모와..

    행복, 후회, 걱정

    과거를 떠올리면 뿌듯하면서도 또 후회되고 미래를 상상하면 기대되면서도 동시에 걱정스럽다. 이것은 '완벽'이라는 속성과는 거리가 먼, 인간으로서의 '완벽한 모습'이다. 행복하려면,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살음. 삶. 그리고 행복. 뿌듯함도 후회도 기대도 걱정도 행복도 모두 현재 느끼는 감정이다. 하지만 저들 중에서 오직 행복만이 '현재에 대한' 감정이다.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이나 미래에 대한 행복한 상상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엄밀히 말해 행복이 아닌 다른 감정상태로 불러야한다. 과거를 되짚지 말고, 미래를 그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과거와 미래 속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슬프지만 우리는 완벽하게 인간이므로... 살음. 삶. 그리고 행복.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일이관지(一以貫之)와 만물일원설

    공자께서 말씀하신 일이관지(一以貫之)를 나는 만물일원설로 해석한다. 스크린샷 출처

    오직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이유

    타인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타인의 기준은 여러 개지만, 나 자신은 오직 한 명이기에 자신의 기준은 단 하나다. 여러 개의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기준을 충족시키며 살아야 한다면, 그 기준은 오직 자신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 - 翠竹 -

    당신이 불안한 이유와 불안하지 않는 법

    인간이 불안한 이유는 단 하나다. "생각하지 않아서" 따라서 불안하지 않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 또한 단 하나다. "생각하는 것" Q. 불안의 원인을 모르겠어요 A. 생각하라. Q. 불안의 대상을 모르겠어요. A. 생각하라. Q.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지 모르겠어요. A. 생각하라. 왜냐하면 불안이란, 근본적으로 미지의 영역에 대한 무지 혹은 생각의 결핍에서 발현되는 심리 상태이기 때문이다. 즉, 더 이상 자신이 불안하지 않을 때까지 스스로 생각하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처방이다.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지를 곰곰이 고민하여, 그 불안의 요체를 명확하게 인식한다면 불안은 필연적으로 해소 된다.

    평정심과 승병선승이후구전

    수설과의 카톡대화 원문을 첨부한다. 시간 날때 부연설명 할 예정.. (임시저장도 그렇고... 글 숙제가 쌓여만 간다...) 그나저나 카톡에 오타가 있었구나 ㅋㅋ (애초에 탐하지 '않던' 것은)

    직업과 인간의 귀천에 대하여

    횡설이 물었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볼 때, 그들을 무시하는 감정이 들지는 않으십니까?" 취죽이 답했다. "들지 않는다" 횡설이 다시 물었다. "어찌 그런 마음을 갖게 되었사옵니까?" 취죽이 말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횡설이 직업의 귀천에 대하여 재차 질문하니, 취죽이 말하기를 "어떤 직업이 되었든간에 사회적 쓸모는 반드시 있다. 가령 이 세상에 전문 청소부가 없다면, 나는 오늘부터 직접 청소를 해야만 한다. 혹은 당장 아무도 농사를 짓지 않게 된다면, 나는 내일부터 직접 논밭을 가꾸어야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하는 것에 있어 나는 흥미도 없고 의욕도 없다. 다시 말해 내가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나 대신 해주는 직업을 내가 어찌..

    글이란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다.

    글이란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다. 따라서 타인이 그 자신의 글을 쓰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을 내가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나는 결코 타인의 글을 쓸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나는 타인의 생각을 나의 글에서 마치 나의 생각인 것마냥 적을 수 없다. 그대의 생각은 그대의 글로 그대가 직접 써라. 나의 글은 오직 나의 생각을 담을 때에만 온전한 나의 글이 되어 찬란한 생명을 얻는다. 이러한 점에서 글은 곧 나 자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나의 생각이 모여 비로소 타인과 대별되는 나 자신이라는 정체성을 갖기 때문이다.

    세상의 근원과 본질은 모두 하나로부터 비롯된다.

    얕고 넓은 지식을 쌓다보면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세상 모든 것이 같고 같고 같구나. 세상 굴러가는게 결국 다 똑같구나. 무엇이든지 척척 잘 해내는 사람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이유이다. 세상의 원리와 근원과 본질은 결국 다 똑같다. 그러니 무엇을 하든 하나를 하더라도 그것을 똑바로 할 줄 아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3번, 4번 쌓이다보면 그것들 간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아 이런 부분은 계속 공통적으로 쓰이는구나! 이런 요소는 모든 부분에 다 들어있구나! 이런 점은 다른 것들도 크게 다르지 않구나! 이런 인식이 출발이고 이런 인식이 쌓이다보면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의 원리와 근원과 본질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종의 학습의 낙수효과. 나는 이를 우주만물일원설이라고 명명한다. ..

    친구가 바라본 나의 철학적 관점

    제자를 자칭하는 이상한 친구가 있다. 철학에 관심이 많고 나름 이것저것 공부하는 녀석인데 그 녀석이 나에 대해 이렇게 정리해주었다. 쾌락주의(에피쿠로스학파) 실존주의 경제학적 합리주의 사회옹호적 온건도덕주의 유교 그렇다고 한다.

    돌려 말하지 말고 직설적으로 말하자

    예의범절. 줄여서 예절이라고 일컫는 관념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문화에서부터 비롯된 예절은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한다면, 그 의의가 이해되고 그 필요성에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 시대적 배경'을 생각할 때라는 점이다. 오늘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현대에 맞지 않는 예절에 관한 부분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거절로 대표되는 '돌려 말하기'에 관한 부분이다. "괜찮아요" "아니에요" 와 같은 말들. 괜찮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괜찮지 않고 아니라고 말했지만 실상은 아닌게 아닌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기 위해서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애둘러 말하며 본심을 말로써 직접 드러내지 않는 문화. 누군가가 무엇을 건네주면 일단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과 스트레스 관리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 고사성어를 이야기할 때는 대체로 '진인사', 그러니까 노력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진인사(盡人事)란 무엇인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상태 즉,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한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한 상태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는 말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주관적이여서 우리에겐 좀 더 객관화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나는 '한 개인의 노력이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를 진인사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 정의에 따를때,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진인사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종교란 인간의 정신적 갑옷이다.

    종교란 본디 나약한 인간이 자신을 합리화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만든 것이다. 즉, 안좋은 사건이나 결과를 대함에 있어서 타인(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타인(신)을 원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는 그러한 전지전능의 존재를 믿음으로서만 가능하다. '전지전능한 존재가 나를 이렇게, 상황을 이렇게, 결과를 이렇게 만든 것이니 나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식으로 정신승리를 하는 것. 그것이 종교의 요체다. 따라서 인간은 그 존재를 강하게 믿어야만 그 존재를 비난할 수 있고 그 존재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심이 바탕이 될 때, 인간은 자신이 겪은 정신적 충격을 쉽게 완화할 수 있는 갑옷을 입게 된다. 한마디로 종교란 "에이 운이 나빴어" "이건..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철학의 제1명제. 비록 이 명제가 담고 있는 본래의 철학적 의미와는 동떨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는 생각한다. 오직 그때 나는 존재한다. 이제 묻겠다. 당신은 '존재'하고 있는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라는 말의 진짜 뜻

    이 말을 제대로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말은 그러니까 다름을 인정하자 라는 뜻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을 터 그러나 그 다음이 중요하다. 서로 다르니까 의견을 교환해서 나눠보고 하나로 뭉쳐보자는게 진짜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야! 라는 미명 아래 의견의 표출이나 교환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만 간섭하라는 것이다. 그만 말하라는 것이다. 이건 명백히 잘못된 용례이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이니 서로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더 적극적으로 간섭하여 화학작용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다른 상태를 무조건적으로 방치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한 채 각자에게 ..

    바람직한 삶이란?

    바람직한 삶이란,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삶이다. 이와 관련하여 프랭클린 플래너에는 이런 가이드가 있다. "가로선 위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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