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1일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에 10분 동안 후다닥 쓰고 일하러 갈 예정...
프리랜서에게 업무란?
프리랜서에게 업무란 곧 돈이다. 즉, 내가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돈을 벌지 않는 것이고, 업무를 한다는 행위는 곧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삶을 대하는 마인드셋에서 꽤나 큰 차이를 낳는다.
기회비용의 명시적 인식
먼저 무엇을 하든, 업무 외적인 행동들은 곧 비용의 지출(소득의 감소)이라는 관념이 생겨난다.
가령 내가 어떤 업무를 할 때,그 업무로부터의 기대 보수가 대략적으로 시급 3만원이라면, 그 업무를 하지 않고 1시간정도를 친구와 놀게 됐을 때 여가를 즐기는 과정에서 지출하게 되는 회계적이고 명시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3만원이라는 기회비용까지도 매우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인식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건 내가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러하다...
할 일은 언제나 쌓여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입버릇이 하나 있다. 바로 '일은 계속 있지~'와 같은 대답이다.
좀 더 자세히 언급하자면, 만약 누군가 나에게 "O요일에 시간 어때? 일 없어?"라고 물어본다면 프리랜서로서는 "일은 계속 있지"와 같은 스탠스로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프리랜서에게 할 일이 없다는 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뜻이고, 직장인으로 따지자면 실직자라는 소리 밖에 안된다.
즉, 프리랜서로 살면 항상 업무는 밀려있을 수 밖에 없다. 직장인처럼 출퇴근이 명확하지 않고, 할 일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정말로 일을 다 끝내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면, 새로운 업무를 찾아나서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프리랜서에게 일은 늘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수요가 충분해서, 내가 무엇인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시장에서 그것을 다 받아낼 수 있고, 그래서 일을 하는 만큼 돈을 계속 더 많이 받게 되는 필드에서 활동한다면 더욱 더 그러하다.
이게 프리랜서로 살게 된 후 바뀌게 된 가장 큰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급한 관계로 이만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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