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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제대로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말은
그러니까 다름을 인정하자 라는 뜻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을 터
그러나 그 다음이 중요하다.
서로 다르니까 의견을 교환해서 나눠보고 하나로 뭉쳐보자는게 진짜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야!
라는 미명 아래
의견의 표출이나 교환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만 간섭하라는 것이다. 그만 말하라는 것이다.
이건 명백히 잘못된 용례이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이니 서로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더 적극적으로 간섭하여 화학작용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다른 상태를 무조건적으로 방치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한 채 각자에게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각자의 입장에서 의사 개진을 하자는 것이 진짜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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