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에 남긴 후기글을 그대로 가져왔다.
현재
RealForce R2 TLSA 30g 무접점 저소음 모델 1대 /
Vamilo 저소음 적축 텐키리스 1대 /
Vamilo 무접점 데이지축 풀배열 1대 쓰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NuPhy AIR75 키보드에 만족합니다.
게이트론 적축은 처음 써보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무엇보다도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도 기계식을 써보고 싶어서 구매한건데
그 욕구를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포터블용으로 원래는 FC660c(무접점 저소음모델)에 BT모듈을 달아서 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AIR75(적축)와 FC660m(저소음 적축 모델)이 저에겐 비교대상이었습니다.(FC660c는 체급이 안맞으니까 제외...)
AIR75를 받아서 써 본 현재로서는, 뭐 FC660m을 써보진 않았기에 두 제품의 타건감이나 이런걸 비교하여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FC660m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안들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두 제품의 정체성이 아예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AIR75에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다는게 AIR75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고, 전용케이스에서 각종 디바이스를 거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네요.
FC660은 그냥 키보드에만 충실한 느낌이라.. 그리고 노트북 위에 올려놓고 쓸 수가 없죠..(가장 중요...)
키보드 본질로만 들어가서 생각하더라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스테빌도 매우 잘 잡혀 있고, 핫스왑 방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키캡 정렬도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뽑기가 잘 된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표본이 1개니까.. ㅋㅋ)
이쯤 되니까 저소음축 매니아인 저로서는 저소음 적축 모델이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로우프로 파일의 키캡도 기계식에서는 처음인데 뭔가.. 기계식 노트북 키보드를 치는 느낌이라 새롭네요.
또한 포터블용 미니멀 키보드 치고는 물리적인 키 갯수가 많아서 만족합니다.
home end와 같은 버튼을 꽤 자주 쓰는 편인데 fn키와 조합해서 home end를 입력하는게 생각보다 불편할 것 같거든요.
FC660모델들은
좋게 표현하자면 키보드 본질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서도.. 사실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에서 키 개수만을 줄여가지고 부피를 줄인게 전부인 느낌이여서, 포터블이라는 정체성에 비추어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AIR75는 아예 처음부터 포터블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설계한 게 티가 나는 듯 합니다.
포터블용은 포터블을 위해 포기해야 할 부분은 시원하게 포기하고 포터블에 맞게 살려야 할 부분을 최대한 살려내야 그 포지셔닝이 빛을 발하는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저는 AIR75의 포지셔닝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도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인데 포장에 있어서 아쉬운 점들이 좀 있었습니다.
비닐포장재의 퀄리티라던지, 박스의 상태 등등...
하지만 키보드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에 별점은 깎지 않겠습니다.
포장부분에 대한 비판은 아래 블로그 글에 남겨놓았으니 앞으로 개선을 위한 피드백이 필요하시다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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