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해 볼 제품은 NuPhy社에서 만든 AIR75 키보드(적축)이다.
와디즈를 통해 국내 정발 제품(공식수입사 : 엔인원 )으로 손에 넣게 되었다.
그렇다. 이번에도 내돈내산 리뷰이다.
나도 협찬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개봉기와 첫 인상을 다룬다.
보다 전문적인 키보드 리뷰는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
박스 디자인
기대에 비해서는 이뻤지만 절대적 기준에서는 무난했다.
하이엔드급 키보드 여러 개를 쓰고 있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는 포장은 아니었기 때문. 그냥 무난한 수준?
내부 포장 상태
솔직히 말하자면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에 가깝다.
그 이유는 위 사진상에 보이는 검정색 퀵가이드가 들어있는 비닐봉투 때문이다.
일단 너무 싼티 나는 봉투였고, 그 봉투의 스티커(뚜껑)부분 조차 제대로 접혀있지 않았다.
대각선으로 대충 접어서 붙여놓은......
기타 악세서리 포장
역시 비닐봉투가 너무 싼 맛 나는 봉투다.
뭔 비닐봉투 가지고 계속 태클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좀 심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시켰을 때 받아보는 그런 비닐포장이 아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다. 그 특유의 중국산 원가절감 비닐봉투라고 설명하면 아실 분들이 몇 분 계실 것 같기도..
슈퍼얼리버드는 키보드와 전용케이스를 함께 묶어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는데 나는 '슈퍼'하지 못한 그냥 '얼리버드'였기에 추가금을 내고 구매하였다.
케이스 역시도 좋은 재질은 아니다. 하지만 이건 가격을 함께 생각해야한다. 29,000원? 그래 이해되는 수준이다.
근데 이 스웨이드 처리된 부분이 너무...너무... 별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제품 리뉴얼때 다른 재질이나 마감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캬... 박스고 뭐고 그래 어차피 내가 쓰는건 키보드다. 키보드만 이쁘고 키보드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닌가?
일단 외관은 합격이다.
파스텔 톤 너무 깔끔하게 잘 뽑혔다.
나는 어차피 주력으로 쓰는 하이엔드급 기계식 키보드가 이미 3개나 있다.
(RealForce R2 무접점 1개, Vamilo 저소음 적축 1개, Vamilo 데이지축 1개)
그럼에도 이번에 NuPhy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바로 이 휴대성 때문이다.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나는 언제 어디서나 기계식 키보드를 쓰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대만족이다.
참고로 지금 이 글도 NuPhy AIR75 키보드로 쓰고 있다.
보호필름은 내 손으로 벗겨줘야 제 맛이다!
이 순간이야말로 신품 구매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니까!!
처음엔 약간 당황했으나.... 나중에는 뭐 그런가 보다 싶었다.
Shift 키 이후로도 테스트삼아 몇 개를 더 뽑아보았는데 키캡만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꽤 높은 비율로 스위치가 함께 뽑혀나왔다...
흠... 내구성에 좀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핫스왑 방식의 키보드가 처음이라 원래 핫스왑이 이런건지 알 수가 없다.
스위치 리무버는 이렇게 사용한다. (물론 저렇게 잡으면 안된다. 파지법을 보라는게 아니라 스위치의 어느부분에 리무버를 넣는지 보라는 의미로 찍은 사진이다)
키캡 리무버는 이렇게 사용한다. (이번엔 아예 잡질 않고 찍었다 ㅋㅋ)
이게 뭔가 싶어서 유심히 보다가 자석이 있길래 (서로 미약하게나마 밀어내는걸 발견) 어디에 붙이는건가 보다...에서 눈치 챘다. 키보드 높이 조절용 고무패드이다.
자석을 활용할 생각을 하다니 꽤 좋은 아이디어 같다.
물론 난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 고히 모셔뒀다.
손목건강에는 높이조절 기능을 쓰지 않고 평평하게 쓰는게 가장 좋기 때문.
높이를 낮추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적응만 하고나면 확실히 손목부담이 덜한게 느껴진다. 강추!
+팜레스트 사용도 강추한다!(언제한번 팜레스트 리뷰도 해야하는데...)
이 자석부분이 전용케이스에도 있다. 그래서 전용케이스에 키보드를 올려두면 자성이 약간 잡아줘서 안정감 있게 케이스 위에서 타건할 수 있다. 이 부분도 디테일 Good!
어우... 내 스타일은 아니다...
물론 내용물에는 큰 상관이 없다고는 하지만, 찌그러진 박스를 발견하면 내 표정도 함께 찌그러지는건 사실이다.
이 부분도 아쉽다... 프로페셔널하지가 못해...
총평
전반적으로 원가절감이 느껴지는 포장이었다.
뭔가 하이엔드급 키보드의 구색을 맞추고 싶었는지 구성품을 다양하게 넣어주려고 노력한게 느껴지지만, 퀵가이드나 동봉된 스티커의 재질에서조차 원가절감이 느껴지다보니 차라리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본 제품인 키보드가 아직 남았다. 키보드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는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이지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키보드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다음 글에서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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