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철학] 제 4장 도넬란의 구별 (1) : 비어 있는 기술구에 대한 프레게, 러셀, 도넬란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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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Log/ETC
한정 기술구에 대한 프레게와 러셀, 도넬란의 입장 프레게 : 사물을 지시하는 고유 이름 러셀 :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는다.(지시체가 아님, 한정 기술구는 양화사임) 키스 도넬란 $^{Keith}$ $^{Donnellan}$ : 둘 중 어떤 이론도 '모든' 한정 기술구의 의미론을 다루지는 못한다. (프레게와 러셀의 견해를 완전히 기각하는 것은 아니며, 한정 기술구는 진술에 따라 두 방식 중 하나로 기능한다.) 지시체가 없는 기술구(비어 있는 기술구)를 사용해 만든 진술에 관한 세 학자의 입장 지시체가 없는 기술구 "프랑스의 그 왕은 대머리이다" 프레게 : 참도 거짓도 아님 → 즉 모든 명제를 참이거나 거짓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구가 어떤 것을 지시할 때, 그 기술구가 지시하는 대상에 술어..
[비전공자의 내 맘대로 영문법] will 과 be going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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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Log/ETC
will은 기본적으로 의지이다. 즉, 의지적인 상황에 쓰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미래를 나타내게 되었다. $A$ be going to $B$는 기본적으로 일이 어딘가를 향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말 그대로 A가 B를 향해 going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미래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모든게 파생된다. 아래의 모든 차이점을 개별적으로 외울 것이 아니라, 위의 근원에 덧붙여 '이해'하자. will[미래에 대한 의지] be going to[미래로의 진행] 어떤 일을 해주겠다는 제안 혹은 약속을 할 때 [의지] 과거/현재를 토대로 앞으로 일어날 결과를 표현할 때 [진행] 지금 결정한 사안의 미래적 표현 [의지] 이미 하기로 결정된 사안의 미래적 표현 [진행]
[산문] 새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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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ng-Log/서재
그것은 새 벽이었다. 의심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다. 그것은 높디 높았고, 나는 그 끝과 두께를 가늠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것은 나의 반응이자 행동이자 선택이었고, 곧 예정된 결과였다. 벽을 보면서 재밌다고 느낀 점은 새 벽을 따라 뿌리내린 늙은 담쟁이들의 모습이다. 담쟁이덩쿨은 몇년생 식물이지? 내 눈에 저 덩쿨들은 나보다 오랜 기간 존재했던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담쟁이덩쿨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이것도 나의 반응이자 행동이자 선택이었고, 곧 예정된 결과였다. 다만 추측건대, 저건 인류사와 함께 자라 온 덩쿨이 분명하다. 나는 이 점에 내 스스로를 걸 수 있다. 아니라면 날 가져요. 하지만 그건 모순이잖아? 그러니 날 가져요. ... 사..
나의 영화 평점 기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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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視思明
자본주의의 똥 1점 산업폐기물. 재활용불가. 개나 소나 돈만 있으면 다 만들 수 있는 영화 2점 산업폐기물. 재활용가능. 내가 만들면 더 잘 만들 것 같은 착각에 빠뜨리는 영화 3점 영화 티켓 값만큼을 추가로 지불하고서 영화 보기 이전으로 되돌아갈 의향이 있는 영화 아직은 그저 '영상' 4점 굳이 보는걸 추천하진 않지만 정 보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 영화 비로소 '영화' 5점 한 번쯤 시간내서 볼 만한 영화. 돈 값은 하지만 두 번 보기에는 시간이 좀 아깝다. 이 정도면 수작 6점 두 번쯤 시간내서 볼 만한 영화. 돈 값도 하고 시간 내서 1~2번쯤은 더 봐도 되는 완성도 있는 영화. 7점 여러 번 볼 만한 영화. 돈 값도 하고 시간 값도 하는 영화. 완성도 뿐만 아니라 깊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영화. 인..
[롯데시네마/영화] 더 배트맨(The Batman, 2022) : 'Batman'이 아닌 B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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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視思明
GOOD 어둡다. 차분하며, 결코 들뜨지 않는다. 새벽의 검은 공기처럼.. 사실적이다.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허무맹랑한 장비빨이나 영화적 허용은 최소화되었다. 인간적이다. 그도 예상치 못한 절벽에 놀라는 사람이고, 윙슈트는 호시탐탐 목숨을 노린다. 크리스찬 베일이 멋진 히어로 'Batman'을 그려냈다면, 로버트 패틴슨은 멋진 인간 Bat'man'을 담아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가 히어로의 고뇌를 보여줬다면, 이번 시리즈는 인간의 고뇌를 들려준다. 귀가 즐겁다. 아베 마리아는 스산했고, 광기 넘친다. 가볍지 않고, 저렴하지 않은 사운드로 꽉 차 있으며 유난떨지 않는다.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가미되어 영화적 풍미를 돋구어 준다. BAD 의아하다. 영화가 끝나도 리들러는 추상적이다. 그래서 '리들러'라면 인정이..
의지하는 자는 지지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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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Log/인간에 관한 생각
2014년 7월 17일. 지금과 비슷한 상황 속에서 그 당시 내가 내린 결론이다. 남에게 의지하는 자는 타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의지하는 자란 무엇인가? 스스로 땅을 딛고 서지 못한 자이다. 스스로 땅을 딛고 서지 못한 자란 무엇인가?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잣대로 살아가지 않는 자이다.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잣대로 살아가지 않는 자란 무엇인가? 타인의 기준과 타인의 잣대로 살아가는 자이다. 도대체 누가 타인의 기준과 타인의 잣대로 사는가? 타인에게 잘 보이려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의 반응에 연연하는 자가 그렇다. 그런 사람은 타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좀 더 곱씹어 보면 역설적이다. 타인으로부터 지지 받고 싶다면, 더더욱 나는 나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야한다. ..
[운문] 지구는 처음부터 돌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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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ng-Log/서재
지구는 처음부터 돌았으니까 취죽 돈다 세상이 돈다 장단에 맞추어 함께 돌자! 함께 돌자, 세상은 멈추어 나만이 돈다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