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 온 세로아줄 허니 원두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려마셨다.
원두가 너무 비싸서(100g 3.2만) 20g으로 내렸다.
스파클생수 92도
PHAT 18틱
하리오
추출시간 2분 20초
뜸 40초 40ml
1푸어 60ml
2푸어 60ml
후미에서 생각보다 쌉싸름함이 많이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단 맛은 적었다.
내가 잘못 내렸나?
그래서 코스피어에서 직접 내려주시는걸 마셔보았다. (1.2만)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잘못 내린게 아니었다.
단 맛의 뉘앙스가 좀 더 강하기도 했고, 충분히 식힌 뒤 마시니 단 맛이 올라오면서 쌉싸름함이 줄었다. 특히 거의 완전 식은 뒤에는 멜론 노트가 느껴졌다. 끈적한 달달함.
이건 내가 내릴때 못 느낀 맛이지만, 아침에 김밥도 먹으면서 나갈 준비하느라 급히 '털어' 마셨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다면 크게 차이나진 않는 듯 하다.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났다.
"아 니가 요리하면, 기본적으로 원물의 풍미를 해치는 편은 아니지"
카츠안이라는 곳을 방문했다.
가격도 평범하고, 튀김이 괜찮았다. 바삭하고 기름지지 않았다. 굿
그러나 고기가 약간 오버쿡 된 느낌을 받았다.
등심이 원래 안심에 비해 단단하다고는 하지만, 저작작용을 위해 턱에 힘을 줘야한다는게 무의식 중에 체감될 정도였다.
중간에 돈까스 한 조각을 입으로 잘라먹으려니 너무 질겨서 안 끊기길래 결국 한 조각을 통째로 먹은 것도 있었다.
고기부위의 편차일수도 있겠지만, 열처리의 문제도 있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튀김은 카츠안이, 고기는 톤쇼우가 더 나았다.
톤쇼우 부산대점은 튀김 실력이 너무 ㅆㄹㄱ였다...
다시 생각만해도 느끼해진다... 기름이 뚝뚝....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느꼈다.
세로아줄을 100g 더 사려고 했으나, 마셔본 결과 내 생각보다는 덜 달았기에, 다른 녀석으로 눈길을 돌렸다.
아카시아 꿀. 오렌지.
기대 중이다.
참고로 게샤1931은 파나마 게샤와 같은 품종이라고 한다. 게샤1931이 파나마로 가서 거기 토착화된게 지금의 대명사처럼 된 게샤 1931
게샤는 원래 에티오피아 품종이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원조 게샤라고 할 수 있겠다.
'Review-Log > 食思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1.02 전어와 방어. 그리고 과테말라 게이샤 (2) | 2022.11.03 |
---|---|
22.10.20 홈 커피, 찹찹돈까스, 스타벅스 (0) | 2022.10.20 |
[맥주] Punk IPA (0) | 2022.09.02 |
[내돈내산/추천] 1만원대 가성비 좋은 블랙앤화이트 스카치 위스키 (0) | 2022.06.15 |
[스타벅스/음료]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랜디드 (0) | 2022.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