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인간의 정신적 갑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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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Log/인간에 관한 생각
종교란 본디 나약한 인간이 자신을 합리화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만든 것이다. 즉, 안좋은 사건이나 결과를 대함에 있어서 타인(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타인(신)을 원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는 그러한 전지전능의 존재를 믿음으로서만 가능하다. '전지전능한 존재가 나를 이렇게, 상황을 이렇게, 결과를 이렇게 만든 것이니 나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식으로 정신승리를 하는 것. 그것이 종교의 요체다. 따라서 인간은 그 존재를 강하게 믿어야만 그 존재를 비난할 수 있고 그 존재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심이 바탕이 될 때, 인간은 자신이 겪은 정신적 충격을 쉽게 완화할 수 있는 갑옷을 입게 된다. 한마디로 종교란 "에이 운이 나빴어"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