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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 [감각의 기록/기타] - [SiZE of Chair] 의자 수령&개봉기
0. 서
제품을 받은지 10일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쓰면서 느낀 점은 일단
'편안함'
헤드레스트가 있는 의자를 처음써보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메쉬의자를 제대로 써보는 것도 사실상 처음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편하다.
1. 좌판
●장점 : 적당한 좌판의 크기, 굴곡이 적은 좌판, 엄청 푹신하지도,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쿠션감의 좌판, 좌판의 위치변경기능, 하이스웨이드 마감처리
-그동안 썼던 의자의 좌판들은 다소 큰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다리의 무릎부분이 좌판에 딱 맞는 경우가 많아, 다리 움직임이 제한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근데 사이즈오브체어는 확실히 좌판의 크기가 좀 작은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안쪽까지 몸을 최대한 붙여도 무릎부분에 공간이 남아서 다리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좋다. 뭔가 혈액순환도 잘되는 느낌이랄까?
적어도 다리에 긴장감이 없다는 점에서는 훨씬 편안하다.
-
좌판에 굴곡이 거의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보통 인체공학적 의자랍시고 가운데 부분이 봉긋하게 솟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싫다.
오히려 하반신에 압박감만 더 늘어나는것 같고,
다리의 위치를 강제하는것이 의자에 장기간 앉아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이즈오브체어는 아주 약간만 굴곡이 있는 듯하여 만족스럽다. 심지어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수도 있으니 말 다했지 뭐.
-
적당한 쿠션감 역시 상당히 만족스럽다.
너무 딱딱하면 불편한게 당연하지만, 너무 푹신한 것 역시 의자로는 부적격이다.
첫째로 자세가 무너져 허리에 부담이 갈 위험이 크고,
둘째로 휴식용 의자가 아닌 이상 너무 편안하면 업무나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이즈오브체어의 좌판은 적당한 쿠션감이 느껴져서 만족스럽다.
- 그리고 우측 하단에 안내가 나와있듯,
우측앞쪽 레버를 위로 당기면 좌판이 움직인다
!!
이런 기능까지 달린 고급의자는 처음이라 맨처음에 매우 신기했었다ㅎㅎ
제품판매사이트의 제품안내에서는 양반다리하고 앉을때 쓸 수 있다고 하던데,
각자의 신체 사이즈(몸무게)에 따라 좌판을 앞으로 살짝 당겨서 쓰는 식으로도 평소 활용 가능할 듯 하다.
- 끝으로
하이스웨이드 마감.
맨 처음 의자를 받았을때는 좌판이 오염되는 것이 싫어서 뭔가를 깔고 앉아야하나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바꾼 것이,
다른걸 깔고 앉으면 하이스웨이드의 마찰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썼던 의자들은 등쪽을 기대려고 하면 엉덩이 부분이 앞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좌판쪽이 미끄럽고 등받이부분이 잘 뒤로 넘어가지 않아서 그런것인데,
사이즈오브체어의 경우 하이스웨이드의 마찰력이 이런 현상을 막아준다.
그래서 그냥 뒤로 기대려고 마음만 먹으면, 하반신에 별다른 긴장감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대진다.
이 점이 오래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으로서는 매우매우 만족스럽다.
●단점 : 하이스웨이드의 관리..?
사실 단점이라고 꼽을 만한 것은 아닌 듯 하고 단점이라기보다는
개선점
에 가까울 듯 하다.
의자를 오래쓰다보면 좌판이 오염되는 경우가 꽤있는데,
최근 나오는 의자 중에는 이런 점을 반영하여 좌판이나 등받이 등
마감에 사용된 패브릭 소재를 소비자가 손쉽게 탈착할 수 있게 한 경우
를 보았다.
주기적으로 세탁을 한다던지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한 것인데, 이런부분까지 반영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의자가 될 것 같다.
2. 등받이&헤드레스트
●장점 : 메쉬소재, 적당한 틸팅강도, 안티쇼크기능, 경추지지가 가능한 높이의 헤드레스트
- 개인적으로 듀오백 스타일의 등받이를 매우 싫어한다.
등받이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내가 움직일때마다 같이 움직이다보니 의자가 나를 받쳐주고 지지해주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내가 의자의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그런점에서 메쉬등판은 매우 만족스럽다.
적당한 쿠션감은 기본이고, 내가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의자가 안정적으로 나를 받쳐준다는 느낌이 들기때문에 한결 허리의 부담이 덜 하다.
- 그리고
틸팅강도가 적당
하여, 내가 뒤로 눕히고 싶을 때만 적당히 젖혀진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다.
사실 별도로 틸팅강도를 조절하는 레버가 있지는 않은데, S.메커니즘이라는 기술로 몸무게에 맞추어서 자동으로 강도조절이 된다고 한다!
-
안티쇼크
기능이란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틸팅을 고정한 상태에서 그 고정을 풀때, 레버조작 외에도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과정을 넣은 것이다.
등받이를 뒤로 많이 젖혀둔 상태에서는 틸팅을 풀때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안티쇼크기능이 없다면 틸팅을 푸는 즉시 등받이가 앞으로 튀어나와 허리를 때릴(..)텐데
이런 경우를 방지해주는 기능으로, 직접써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
경추지지가 가능한 헤드레스트
도 마음에 든다.
의자의 크기가 안맞는 경우에는 헤드레스트가 있다하여도 후두부를 기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꽤있다.
사이즈오브체어의 경우, 기본적으로 사이즈를 어느정도 맞춰서 피팅을 해주기 때문에 헤드레스트도 경추부분에 가져다 댈 수 있어 좋았다.
●단점 : 헤드레스트의 세척문제
등판부분에는 별다른 불만이 없다.
다만 헤드레스트의 경우
하이스웨이드 재질의 오염
이 신경쓰인다.
사실 좌판보다도 더 신경쓰이는 것이.. 좌판은 옷이라도 있지만,
헤드레스트의 경우 머리카락과 직접 맞닿다보니,
머리기름 같은 것이 하이스웨이드를 지속적으로 오염시킬 것 같아 이 부분이 좀 걱정
이다.
이런 부분에서 앞서 말했던
탈착이 용이하게 마감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듯
하다.
방수 방오처리가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찝찝한건 사실이니까..
3. 팔걸이
●장점 : 푹신함
팔걸이의 경우,
쿠셔닝
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
가끔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경우가 있는데, 사이즈오브체어의 경우 적당히
쿠셔닝이 있는 소재로 마감되어 팔이나 팔꿈치부분의 부담이 확실히 적다.
●단점 : 높낮이를 제외하면 위치 고정이 안된다는 점
위의
레버를 통해 팔걸이의 높낮이는 조절이 가능하며, 고정도 된다.
다만 팔걸이 위치의
좌우, 앞뒤 조절은 별도의 레버가 없이 그냥 밀어서(...)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런 까닭에
위치의 고정이 안된다는 점
이 조금 불편하다.
사실 처음에는 레버가 없길래 위치조절이 안되는줄 알고 있었다가 몇일 쓰다보니 알게되었는데,
그 계기가 청소를 하기 위해 의자의 팔걸이를 잡고 의자를 책상 밖으로 빼던 중 뭔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만큼 생각보다 이게 잘 움직여서 위치가 매번 조금씩 움직인다고나 할까?
사실 팔걸이를 잡고 의자를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팔걸이부분이 딱히 움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은근 이 부분이 꽤 신경쓰이던.. ㅎㅎ;
또 이런식으로 많이 움직이다보면 점점 마찰력이 줄어들어 헐거워질 것 같아서, 그 부분도 걱정이긴 하다.
4. 바퀴
바퀴부분이 고무인지 우레탄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 같아 좋았다.
다만, 맨처음에는 의자를 움직일때 바퀴소리가 꽤 크게 나서 플라스틱인가 싶었을 정도다. 좀더 쿠션감이 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다.
5. 결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의자다. 요즘 다른 의자에 앉을때면 집에 있는 사이즈오브체어가 생각날 정도니까.. ㅎㅎ
주문할때 '키'를 물어본다는 점에서 되게 신선했는데, 키에 맞춰서 피팅을 해주는 것이 정말로 다른 의자와는 다른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비록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분명 돈값은 하는 것 같다. 주변에 의자를 새로 사려는 지인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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