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이겨놓고 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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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視思明
출판사 좋은생각의 서평단 신청 및 도서 수령 출판사 좋은생각에서 간만에 경제경영 부문의 자기개발서를 출간했다. 나는 몇 가지 이유로 인해 평소 자기개발서에는 큰 관심이 없는 편인데도, 이 책은 나의 이목을 끌었다. 왜냐하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절인 '선승구전(먼저 이겨놓고, 싸운다)'이 이 책의 제목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문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먼저 이겨놓는다' 라는 것의 핵심을 시스템의 구축, 체계의 정립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길 수 밖에 없는 환경의 조성. 현대 사회에서는 그것이 다름 아닌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보는 관점은 나라는 사람이 가진 철학의 큰 줄기 중 하나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목뿐만 아니라 책에 둘러진 종이 띠(띠지)조차 마음에 들었다. 죽도록 노력해 봤자 성공..
(한국에만 있는) 디턴 vs 피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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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Log/사회현상에 관한 생각
어처구니가 없어서 쓴다... 최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앵거스 디턴 교수가 선정되었다. 그와 동시에 국내 여러 기자(라 자칭하는)들이 '디턴이 노벨상을 탔으니 피케티는 궁지에 몰렸다!!' 내지는 '디턴이 노벨상 타지 않았냐? 역시 분배보다는 성장이다!!' 따위의 멍멍소리를 내고 있다. 이래서 매스컴선동은 무서운 것이다. 딱 정리해서 요점만 말하자면, 디턴은 '불평등이 안좋은 것만은 아니다' 고 하면서 불평등이 불러일으키는 순기능을 강조한것이고(아니, 애초에 자본주의의 원동력은 경쟁. 그 경쟁이 곧 불평등이다.) 피케티는 불평등의 역기능을 강조했을뿐이다. 게다가 디턴은 국가간 빈부격차. 즉 빈곤국에 초점을 두고서 경제성장이 근본적해결책임을 피력하지만, 피케티는 선진국 내에서의 빈부격차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